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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
- 크리스마스에 원래부터 트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초기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놓고 즐기고 축하하기보다는 그런 화려한 장식 없이 고요하고 엄숙하게 성탄절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금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문화이다.
- 크리스마스트리의 원조는 독일이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6세기 종교개혁가인 마틴 루터가 처음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기도 하지만 근거는 없다고 한다.
- 크리스마스 트리에 관한 역사 기록은 1419년 독일의 크라이 부르크에 있는 한 종교 건물에 트리를 장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17세기에는 독일 전 지역으로 유행이 되었는데 이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쓰기 좋은 나무인 침엽수가 독일에 아주 흔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처음 유행시킨 사람
- 영국은 18세기 독일 출신의 샬럿이라는 왕비가 있었는데 이 왕비가 자신의 고향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영국에 제일 처음 소개했다고 한다.
- 19세기의 영국은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시기였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 불리며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빅토리아 여왕은 독일 출신의 앨버트 공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둘의 관계가 매우 좋았었다.
- 빅토리아 여왕은 독일 출신 앨버트 공의 영향으로 크리스마스가 되면 9명의 자녀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그 트리 아래에서 모든 시종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 주었었다. 그리고 이 모습이 영국의 잡지에 소개가 되었는데 세계 최고의 강대국 영국의 여왕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성탄절을 지내는 모습은 영국인들을 열광하게 만들게 된다.
- 이후 크리스마스트리는 영국 귀족은 물론 영국의 일반 시민들에게 까지 널리 퍼져 나갔다. 이 당시 여왕의 모습은 지금의 인플루언서 이상의 파급력이 있었기 때문에 영국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당연했다.
- 이런 유행에 엄청난 기폭제가 되는 일이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대 히트이다. 이 소설에서 스크루지라는 구두쇠 영감이 크리스마스에 유령을 만나 개과천선함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이후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책의 내용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행사로 정착하게 되었다.
현재의 크리스마스트리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언제부터?
- 미국은 원래 독일 이주민들에 의해 크리스마스트리가 소개가 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그저 독일인들만의 문화로 치부되고 일부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크리스마스트리 문화를 배척하기도 하였다.
- 그런데 빅토리아 여왕 가족의 크리스마스트리 문화가 미국에 알려지자 이러한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독립전쟁으로 영국과의 악감정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최고의 인플루언서였던 빅토리아 여왕의 패션이나 생활양식들은 미국 여성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 이후 미국의 성탄절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그 옆에서 웃고 음식을 먹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날이 되었던 것이다.
- 전구의 발견은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의 한 획을 긋게 된다. 전구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게 됨으로써 트리는 더 아름답고 화려해졌고 보다 많은 장식품들이 전구의 빛과 함께 트리를 꾸며주게 되어 지금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트리의 모습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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