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비행기가 심하게 덜컹덜컹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분명히 하늘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데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면 마치 뭐에 부딪히거나 자동차 방지턱을 넘을 때처럼 몸이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기도 하는데요 마치 항공 사고가 날 것만 같은 비행기 난기류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비행기 순항 고도 중 난기류 발생원인은?
- 난기류에서 '기류'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면 기류(공기의 흐름)는 '층류'와 '난류'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 층류란 공기가 한쪽 방향으로 동일한 속도로 이동하는 바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난류란 난기류라고도 하며 층류와는 다르게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바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규칙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니 않으니까 소용돌이치는 구간도 있고 이동속도도 다르고 아무튼 층류와는 다르게 바람이 뒤죽박죽 불규칙적으로 여기로 저기로 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이런 구간을 통과하게 되는 비행기는 소용돌이치는 바람들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윈드 시어 (Windshear)는 뭘까요?
- 윈드시어는 '전단풍'이라고 부르며 어떤 지역에서 풍향이나 풍속이 급변하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 윈드시어가 나타나는 곳은 고도와 상관이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높은 하늘 위에서 풍향이나 풍속이 급변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요? 하늘 위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장애물이 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 제트기류는 윈드시어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제트기류는 높은 고도에서 부는 편서풍으로 좁고 아주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소 60 Kts 이상의 높이에서 약 110Km/h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또 이 제트기류는 수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난기류는 비행기가 이륙해서 순항하는 동안 제트기류에 의해 발생하며 비행기가 이곳을 지나갈 때 난기류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비행기가 난기류를 피해서 운항할 수 없나요?
항공기의 기상레이더는 수분을 감지하여 분석합니다. 수분의 양과 수분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강우의 세기나 윈드시어를 탐지하게 됩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비구름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항공기의 기상 레어더에 포착됩니다. 또 비구름은 익히 알듯이 먹구름으로 우리의 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구름으로 인한 비행기의 흔들림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피해서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트기류는 수분이 없기 때문에 기상 레이더가 탐지할 수 없고 그 때문에 비행기가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물론, 대략적인 제트기류의 움직임과 방향을 알 수 있는 기상 차트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이 하늘에서 공간을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제트기류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제트기류를 만나면 조종사들은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권유하고 객실 내 이동을 금지시킵니다. 지금 통과하고 있는 난기류가 얼마나 비행기를 흔들게 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비행기의 고도을 높이거나 낮추는 방법으로 난기류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고도 변경을 위해서는 지상의 관제탑의 명령을 받아야 하므로 단순히 난기류를 피하려고 마음대로 고도의 변경을 할 수는 없습니다.
난기류를 만나면 위험한가요?
난류의 세기 정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Light : 좌석벨트를 착용하라는 사인이 나가는 정도
- Moderate : 기내 서비스가 중지되고 객실 내 걷기가 힘든 정도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흔들려 승객이 무서움을 느낌)
- Severe : 비행기가 순간적으로 불안정해지지만 바로 안정상태로 회복이 되는 정도
- Extreme : 비행기의 통제가 불가능하고 기체가 손상 가능성이 있는 상태
비행기는 우리의 생각보다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고 모든 난기류를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으므로 난기류에 의한 비행기의 추락사고까지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난기류가 정말 심해서 기체가 손상될 정도라면 조종사는 비행기의 고도를 낮추어 난기류를 피할 수 있으므로 비행기와 조종사를 믿고 기다리게 되면 난기류를 통과해서 안정적인 순항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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